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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인사 안 해서 날아간 '체조 금메달'

[AG] 인사 안 해서 날아간 '체조 금메달'
입력 2018-08-24 20:47 | 수정 2018-08-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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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체조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땄던 김한솔 선수.

    주종목인 도마에서 심판에게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감점을 당하면서 금메달을 놓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 2차 시기 모두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한솔.

    금메달이 가능한 점수였습니다.

    하지만 느닷없이 벌점 0.3점이 부과돼 김한솔의 평균 점수는 14.550으로 표기됐고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자였던 홍콩의 섹와이홍에 0.062점 뒤져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벌점의 이유는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러시아 심판은 김한솔이 연기를 마친 뒤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세리머니를 먼저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한솔/체조 국가대표]
    "심판한테 끝났다고 마무리 인사를 안 했다고…. 저도 기쁘고 좋아서 경황없이 그랬던 것 같은데…."

    김한솔과 체조협회 측은 곧바로 항의에 들어갔지만 점수는 번복되지 않았고, 황당한 벌점을 받은 김한솔은 시상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엔 선수가 연기를 마쳤다는 뜻에서 심판에게 먼저 예를 표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다"고 밝혔지만 심판의 주관적인 판단이 메달 색깔을 바꿨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동화/MBC 해설위원]
    "일반적이지 않고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도 사실 그런 감점이 있었나 할 정도로…."

    협회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심판들의 보복을 우려해 더 이상 항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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