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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태풍 피해…쓰레기 더미에 흙탕물

하늘에서 본 태풍 피해…쓰레기 더미에 흙탕물
입력 2018-08-25 20:01 | 수정 2018-08-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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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안녕하십니까.

    태풍 솔릭은 내륙에 도착해서는 다행히 힘이 빠져서 큰 피해를 입히진 않았습니다만, 바다에 머무는 동안, 제주와 전남 해안 지방에 큰 피해를 줬습니다.

    주말이지만 복구 작업이 한창인 피해 지역을 손령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태풍 '솔릭'이 상륙했던 전남 보길도.

    전복 양식장은 엉키고 뒤집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고박이 풀린 양식 시설이 해안가로 떠밀려와 나뒹굽니다.

    어민들이 복구에 나섰지만, 막막해 보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은 이들에겐 망가진 양식 도구를 치우는 것도 큰일이 됐습니다.

    초속 37미터로 내륙을 덮친 태풍 '솔릭'은 방파제를 산산조각 냈습니다.

    뱃길을 알리던 등대는 물속에 처박혀버렸습니다.

    쓰러진 도로 표지판, 부서진 해안 도로도 눈에 띕니다.

    높은 상공에서 볼 땐 뭔가 싶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흙탕물 천지인 염전입니다.

    흙탕물을 쓸어내고는 있지만, 저 넓은 소금밭을 언제 다 정리할지 걱정스럽습니다.

    전신주는 뽑힌 채 쓰러져 있고, 포크레인이 산사태로 쏟아진 바위를 치웁니다.

    겨우 복구된 도로에도 태풍 솔릭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공장 지붕은 구겨져 있고, 날아간 지붕 파편이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뿐 아니라 주택 지붕도 날아가 이제야 수리를 시작했습니다.

    목이 뚝 부러져 두 동강이 난 공룡 조형물과 아직도 물바다인 논밭, 수확을 코앞에 두고 힘없이 쓰러진 벼도 태풍 솔릭이 남긴 상처들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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