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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하숙생' 최희준 별세…가요계 큰 별 지다

'영원한 하숙생' 최희준 별세…가요계 큰 별 지다
입력 2018-08-25 20:27 | 수정 2018-08-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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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로 가수 최희준 씨가 향년 82세를 일기로 어제(24일)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인생은 나그네길이라고, 대표곡 하숙생을 통해 노래했었죠.

    많은 사람들이 길을 떠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65년에 발표된 최희준 씨의 노래 <하숙생>.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주제를 쉽고 담백한 멜로디에 담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의 중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았습니다.

    [임진모/음악평론가]
    "(선생님의 음악은) 삶의 이모저모 이것들이 다 담긴 일종의 1960년대 1970년대의 다큐 필름이라고 볼 수 있어요."

    트로트가 지배하던 1960년 데뷔해 팝과 스윙 음악을 선보이며 우리 가요계의 저변을 넓힌 고 최희준 씨는 최초의 서울 법대 출신 가수, 최초의 가수 출신 국회의원이라는 다양한 경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하루 빈소에는 그를 그리워하는 후배 가수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수남/가수]
    "그때 TV가 나오지 않던 시절에 음악을 시작했으니까… 그렇게 대성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재능 적으로도 탁월하신 분이었다는…"

    [남진/가수]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었고 그 선배님 흉내를 내고 제가 가요계 나왔고."

    60~70년대 숨 가쁘게 살아가던 우리에게 노래로 큰 위로를 준 가수 고 최희준 씨.

    [故 최희준/'밤의 가요쇼'(1991년)]
    "'아, 참 내가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특히 여러분께서 사랑해주시는 '하숙생'이라고 하는 노래가 있기 때문에."

    이제는 '영원한 하숙생'으로 기억되며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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