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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층 제트기류가 만든 가을비…북상하는 비구름

하층 제트기류가 만든 가을비…북상하는 비구름
입력 2018-08-26 20:03 | 수정 2018-08-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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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마 같은 비는 당분간 더 올 전망입니다.

    오늘(26일) 밤과 내일 서울, 경기와 충청 등 중부지방에는 많게는 2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집니다.

    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반도 상공을 동서로 길게 뻗어있는 비구름입니다.

    이 비구름대를 따라 한 시간에 40-50mm의 폭우를 쏟아붓는 폭우구름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이 비구름대가 중부지방으로 북상합니다.

    밤새 충청과 경기남부, 강원남부에는 최고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서울과 전북, 경북북부에도 최고 150mm가 넘는 큰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동안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전형적인 물폭탄식 폭우로 축대 붕괴와 침수, 산사태가 우려됩니다.

    폭우의 원인은 하층 제트기류와 열대저기압입니다.

    지금 한반도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국 동해 상에 위치한 2개의 열대저기압이 합세해 만든 강한 남풍이 불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남풍이 초속 25미터의 하층 제트기류로 발달했고 이 제트기류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기류와 충돌하면서 폭우구름이 생기고 있습니다.

    비는 이번 주 목요일까지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비가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서 생기는 2차 장마, 또는 가을장마라고 말합니다.

    [서경환/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2차 장마라고 불러도 충분히 될 듯하고요. 가을장마라고 했거든요. 지금 그런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기상청은 비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있겠지만 폭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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