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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빠른 시일 내 대책"…부동산 시장 과열 진정되나?

청와대 "빠른 시일 내 대책"…부동산 시장 과열 진정되나?
입력 2018-08-26 20:08 | 수정 2018-08-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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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도 부동산 과열을 식히기 위한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르던 시장이 진정이 될 수 있을까요?

    김성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과열 양상이 강남 일부를 넘어서 강북까지 번진 것은 불과 2, 3주 만의 갑작스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가는 오른 반면 거래량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들이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 속에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의 호가는 불과 한 달 만에 2억 원 넘게 뛰었고, 집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입니다.

    [여의도 공인중개사]
    "호가 14억 원에 나와있어요."
    (한 2억 원 정도 올랐네요? 그러면요?)
    "그렇죠. 다른 것도 다 2억 원…"
    (매물도 많이 없나 보네요?)
    "없어요. 없어요."

    여의도와 용산구의 집값이 치솟자 이번 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 역시 일주일 전보다 0.37%나 급등해 30주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서울시가) 일시적으로 개발계획을 중단하고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조율하겠다는 입장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고…"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통합개발 보류 발표로 여의도와 용산구의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단기간에 시장 안정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로 비칠 수 있는 것이죠. 무기 연기를 하는 만큼 매수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낮은 금리에 부동산 외에 딱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투기 세력들이 여전해 이들 지역 이외 서울 지역에서는 시장 과열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투기 세력과 시장 상황을 일일 단위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며, 서울 지역 전체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종합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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