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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연] 편지 한 통에 휘청?…美 "北과의 만남 여전히 희망"

[기자 출연] 편지 한 통에 휘청?…美 "北과의 만남 여전히 희망"
입력 2018-08-28 20:15 | 수정 2018-08-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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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미 간 대화가 갑자기 날아든 북한의 편지 한 통으로 꼬였다는 이 외신 보도 내용에 대해서 어느 정도 무게를 두고 받아들여야 할지, 외교부 출입하는 이정은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이 외신 보도를 보면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편지가 '방북 취소'에 결정타가 된 것처럼 돼 있거든요.

    이게 실체가 있는 분석인가요?

    ◀ 기자 ▶

    네, 외교당국에 취재를 해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취소된 이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를 하면서, 그때 북한의 편지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간다고 발표를 한 게 미국 시간으로 목요일 오후였는데 이 편지는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에 전달됐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시점을 보자면, 이 편지가 방북 계획을 뒤집은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또, 앞서 외신을 보면, 북한이 상당히 강경한 표현을 썼죠.

    그 내용들이 확인이 됩니까?

    ◀ 기자 ▶

    정확히 확인이 되진 않습니다만, 외교 소식통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 측은 "편지에 매우 어려운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CNN 보도처럼 타협이 안 되면 핵과 미사일의 개발을 다시 할 수 있다 이 정도로 '과격한 주장'이 담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북한이 미국의 양보를 강력하게 요구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 쟁점을 보면,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종전선언을 하겠다" 그런데 북한은 "종전선언부터 먼저 하자", 그러니까 순서가 문제인 거거든요.

    그러니까 미국이 편지를 받아보니까, 또 빈손 방북 가능성이 있겠다라는 판단이 들어서 취소를 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가 또 관심사인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의 편지를 받은 이후에도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한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판이 아예 깨졌다거나 뒤집혔다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오늘(28일) 국회 발언도 주목할 만합니다.

    "양측의 대화 의지가 확실하다, 조만간 좋은 협상이 다시 시작될 걸로 보인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정 실장의 카운터파트가 미국의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라는 점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네, 이정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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