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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함께 부르던 '아리랑' 잊지 말자…南北 단일팀 눈물의 이별식

[AG] 함께 부르던 '아리랑' 잊지 말자…南北 단일팀 눈물의 이별식
입력 2018-08-28 20:45 | 수정 2018-08-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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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단일팀 사상 최초로 종합대회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낸 남북 드래곤 보트 선수들이 오늘(28일) 아쉬운 이별을 했습니다.

    한배를 타고 함께 호흡을 맞췄던 우리 선수들.

    꼭 다시 만나자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지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렁찬 목소리로 구호를 외친 남과 북의 선수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작별의 순간이 못내 아쉬운지, 닫힌 문 사이로 계속 손을 흔듭니다.

    "향아 잘 가! 예성 언니 수고하셨어요."

    먼저 떠나는 북측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멀어지자, 우리 선수들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변은정/카누 국가대표]
    "이름 쓰고 다시 만나자고 우리가 하나라고 써준 건데, 너무 슬프네요."

    지난달 30일 충주 탄금호에서 처음 만난 드래곤보트 남북 단일팀.

    한여름 폭염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형제 자매처럼 가까워졌습니다.

    경기장에선 서로 아낌없이 응원하며 하나의 팀으로 뭉쳐 함께 시상대에 올랐고, 메달을 목에 걸고선 목놓아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남북 체육 교류를 넘어 메이저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까지 거둔 드래곤보트 남북 단일팀.

    선수와 지도자들은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30일간의 동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김광철/단일팀 북측 감독]
    "앞으로 북과 남이 힘을 합쳐서 다시 만나서 더 큰 성과를 거두자고 우리 약속하고 싶습니다."

    한배를 탄 남과 북은 강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보다 더 뜨거웠던 선수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습니다.

    팔렘방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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