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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년 3개월 만의 '중폭' 개각…키워드는 '심기일전'

文, 1년 3개월 만의 '중폭' 개각…키워드는 '심기일전'
입력 2018-08-30 18:57 | 수정 2018-08-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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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에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에는 공군 출신의 정경두 합참의장을 내정했습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노동부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현 특허청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장관 내정자는 현역 의원이 둘, 공무원이 세 명으로, 깜짝 발탁은 없었습니다.

    차관급 인사 4명도 새로 임명했는데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관으로 우병우 민정수석을 감찰했던 이석수 변호사를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낙점한 게 눈에 띕니다.

    그러면 청와대 출입하는 이세옥 기자 연결해서 오늘(30일) 개각의 배경과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장관자리 18개 중에서 5명 교체했으면 중폭인데 이번 개각의 성격, 어떻게 봐야 합니까?

    ◀ 리포트 ▶

    네, 한 마디로 문책성 인사로 볼 수 있는데요.

    청와대가 사용한 키워드는 심기일전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라는 의미로 심기일전입니다."

    개각 대상이 된 부처를 보면요,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편'에서 혼선을 거듭했죠.

    국방부는 기무사 계엄문건 보고 누락에 이어서 하극상 논란까지 벌어졌구요.

    산업부는 폭염에 전기요금과 탈원전 논란에 갇혀서 정책 성과가 미흡했다는 평갑니다.

    여성부도 여성계 성평등 요구에 한발씩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많았구요.

    노동부도 노동계와 조율 역할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김영주 장관은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당청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경질 인사를 통해서 분위기를 다잡아 보겠다'는 의도가 읽힙니다.

    ◀ 앵커 ▶

    장관 후보자 면면을 살펴보면요, 학계 대신에 정치인과 관료를 선택을 했는데 인선배경이나 기준을 또 어떻게 봐야 합니까?

    ◀ 리포트 ▶

    네, 먼저 현역 의원 겸 장관이 두 명 늘어서 7명이 됐습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민심을 잘 읽고, 부처 장악력도 있다는 게 청와대 평가인데요.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데에 국회의원이 더 수월하다는 점도 고려됐을 겁니다.

    또 정치인 두 사람이 모두 여성이죠.

    여성 장관 2명이 나가고 2명이 들어오면서 여성 비율은 그대로 유지가 됐습니다.

    이번에 경제팀은 유임인데요.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경제정책 실패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없다, 유감이라며 혹평을 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청와대는 오늘 인사가 끝이 아니다 이렇게 설명을 했다면서요?

    ◀ 리포트 ▶

    네, 한자리 정도 후속 인사가 있을 거다, 검증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안팎에서는 당초 언론에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 환경부장관이 교체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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