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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뛰는데 또 못 꺼낸 '금리인상' 카드…이유는?

집값 뛰는데 또 못 꺼낸 '금리인상' 카드…이유는?
입력 2018-08-31 22:19 | 수정 2018-08-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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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로 유지했습니다.

    부동산 가격 급등세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거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그랬을 경우 다른 부작용이 더 크다는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 고용 쇼크였습니다.

    조선과 자동차의 구조조정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고용 상황이 나빠졌고,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고 봤습니다.

    7월 산업동향에서 반도체에 힘입은 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늘었지만, 설비투자는 다섯 달 연속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감소세가 이어져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반면 금리 결정에 중요한 물가는 안정적입니다.

    전기료 인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 정책이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또 터키나 브라질 같은 신흥국과 달리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에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총재/한국은행]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운용이라든가, 주요 기업의 투자확대 계획 등은 경기를 위쪽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집값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주열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금통위 내에선 지난달에 이어 두 번 연속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10월과 11월, 올해 두 번 남은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릴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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