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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여자 복싱, 사상 첫 결승 진출…아웃복서, 오연지

[AG] 여자 복싱, 사상 첫 결승 진출…아웃복서, 오연지
입력 2018-08-31 22:51 | 수정 2018-08-3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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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복싱에서는 기대주 오연지 선수가 남북 대결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내일(1일) 결승에서 여자 복싱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데요.

    현지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큰 키와 긴 팔로 정확하게 펀치를 명중시킵니다.

    상대 주먹은 경쾌한 발놀림으로 쉽게 피합니다.

    링 밖에서도 뜨거웠던 남북 대결에서, 오연지는 3라운드 내내 아웃복싱의 정석을 보여주며 북한의 최혜송을 압도했습니다.

    결과는 5대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이었습니다.

    [오연지/복싱 국가대표]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을까 했는데, 올라오게 돼서 너무 가슴이 벅찹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선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오연지는 절치부심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스물아홉 살의 나이에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섰습니다.

    16강과 8강에서 혈투 끝에 우승후보들을 물리쳤고 준결승에선 부담스런 남북 대결까지 승리하며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여태까지 훈련한 걸 믿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결과는 하늘이 정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열 명의 대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한국 복싱의 자존심은 이제 오연지의 두 주먹에 달렸습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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