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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이 말 안 걸었으면"…비대면 마케팅 '인기'

"점원이 말 안 걸었으면"…비대면 마케팅 '인기'
입력 2018-09-01 23:33 | 수정 2018-09-0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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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쇼핑을 할 때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제품을 추천해주고 카페에서는 주문부터 제조까지 사람과 접촉할 일이 없는 이른바 언택트 마케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점원과 대면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김성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한 대형 쇼핑몰의 카페에는 점원이 없습니다.

    사람 대신 로봇이 집게 팔로 커피 잔을 집고 원두와 물, 우유를 받아 1분 안에 커피를 척척 만들어냅니다.

    모바일 앱으로 주문을 할 경우 고객이 찾으러 올 때까지 최적의 온도로 보관해주고, 10분 안에 오지 않으면 아예 새 커피를 만들어 줍니다.

    [정다영/카페 고객]
    "그냥 손가락 몇 번으로 터치해서 주문할 수 있고 사람이 만든 거랑 다를 거 없이 맛있으니까…"

    이처럼 로봇이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직원과 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이른바 언택트 점포가 다양한 형태로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직원의 말 걸기가 부담스런 사람들, 다양한 제품을 눈치 보지 않고 체험해 보길 원하는 나 홀로 쇼핑족들에게 인기입니다.

    한 화장품 가게에 설치된 스마트 거울.

    얼굴을 비추기만 하면 자동으로 피부 나이를 측정해주고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까지 척척 골라줍니다.

    1년 만에 체험 고객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박기은]
    "손에다 발색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간편한 것 같아요. (손에 묻히지 않아서) 지저분하지 않고…"

    하지만, 사람이 없는 언택트 점포가 편한 것만은 아니라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정채림]
    "직원이 없으니까 물어보거나 어떤 게 할인하는 지 알기가 힘들 것 같아요."

    [김해민]
    "직원들이 직접 자신들이 사용했던 느낌을 설명해주면 내가 물건을 더 쉽게 고를 수 있으니까…"

    특히 선택이 힘든 상품일수록 친절한 상담과 설명에 의존하게 된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입니다.

    언택트 마케팅은 생활용품이나 일회성 구매처럼 점원의 도움이 절실하지 않은 분야를 위주로 소비의 새 재미를 주기 위해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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