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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월 수출 '역대 최고' 찍었지만

'반도체의 힘'…월 수출 '역대 최고' 찍었지만
입력 2018-09-01 23:46 | 수정 2018-09-0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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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용이나 소득분배 같은 경기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버팀목 수출 상황은 매우 좋습니다.

    8월 수출이 1년 전보다 8.7퍼센트 늘어난 512억 달러로, 월간 수출실적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에도 반도체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31.5% 증가한 115억 달러로, 지난 6월에 세운 사상 최대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석유화학 수출도 국제유가와 제품 단가 상승에 힘입어 43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40억 달러 초과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13개 주력품목 중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포함해 6개 품목에서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출의 온기가 투자, 고용 등 국내 경기에까지 퍼지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수출총액을 보면 호조세인 것처럼 보이지만 반도체나 석유화학과 같은 일부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고요. 이들 업종의 투자와 고용창출 효과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들 업종의 투자와 고용창출 효과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자동차의 경우 올 들어 6개월 연속 감소 끝에 지난달 간신히 증가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어렵고 선박은 수주 잔량이 줄어든 탓에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중간 무역갈등이 장기화 될 조짐이 보이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로 인해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우려가 있다는 점 역시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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