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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성적은 중요하지 않았다"…감동의 순간들

[AG] "성적은 중요하지 않았다"…감동의 순간들
입력 2018-09-02 20:16 | 수정 2018-09-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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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선수단은 목표로 했던 종합 2위를 달성하지 못하고 24년 만에 종합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이룬 성과를 우리가 순위로 재단할 수는 없겠죠.

    감동의 순간들을 정리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3살 무명의 레슬러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아시안게임은 붕대를 감고도 포기할 수 없었던 꿈의 무대였습니다.

    [조효철/그레코로만형 97kg급 金]
    "운동 처음 시작했을 때 아시안게임 나와서 금메달 따는 게 꿈이었는데…"

    '버거퀸' 김서영의 눈물은 한국 수영의 유일한 위안이었고,

    [김서영/여자 개인혼영 200m 金]
    "아빠 엄마, 너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개최국과 나눠 가진 품새의 금메달은 세계 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에 태권도 바람을 불게 했습니다.

    두려움 없이 뛰어오른 당찬 딸의 도약은 아버지의 자부심이었고,

    "여서정 선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팬들을 몰고 다니며 한류스타를 방불케 한 펜싱선수들에게도,

    사이클 4관왕 나아름에게도 제일 먼저 떠오른 건 동료들이었습니다.

    [나아름/여자 사이클 4관왕]
    "서로 간의 믿음이 만들어낸 기적 같고요."

    [오상욱/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金]
    "옆예 게신 형들도 이렇게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옆에서 같이 연습하면서 도와주셔가지고 정말 고맙습니다."

    금메달에 기뻐서 울고, 은메달이 아쉬워서 울었지만 남북 단일팀이 만들어 낸 성과는 그 자체가 금메달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선수들의 소감은 모두 달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동안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을 이야기했고, 2년 뒤 도쿄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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