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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만든 설악의 비경…흰 비단 같은 '토왕성 폭포'

폭우가 만든 설악의 비경…흰 비단 같은 '토왕성 폭포'
입력 2018-09-02 20:36 | 수정 2018-09-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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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설악산에서도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토왕성 폭포.

    최근 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량이 풍부해진 폭포는 한층 더 놀라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병풍처럼 자리 잡은 수직 암벽 가운데로 새하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폭포인 토왕성 폭포입니다.

    해발 790m 높이에서부터 3단에 걸쳐 폭포수가 내려오는 길이가 320m에 달합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물줄기가 다소 가늘어 보였지만, 며칠 전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지면서 흰 비단을 널어놓은 듯한 자태가 더 화려해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토왕성 폭포는 발원지에서 폭포 상단까지 물을 많이 담지 못하는 지형"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린 뒤 사흘 안이 폭포 감상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김민철]
    "오늘 와보니까 어제 비가 온 게 오히려 폭포 물이 더 늘어나고 웅장하고 (좋습니다.)"

    지난 2011년 '국립공원 100경'으로 선정된 토왕성 폭포.

    과거 겨울철 빙벽 훈련을 하는 전문 산악인만 허가를 받아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일반 탐방객도 1km 거리의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제한이 풀렸습니다.

    토왕성 폭포 탐방로는 길이 2.1km로 1시간 반을 걸으면 전망대 도착이 가능합니다.

    [김정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라와서 저렇게 멋진 폭포를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토왕성 폭포로 걸어 올라가는 길목에서는 육담폭포와 비룡폭포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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