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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위원장과 만남 성사되나…2주째 모습 감춘 김정은

특사단, 위원장과 만남 성사되나…2주째 모습 감춘 김정은
입력 2018-09-04 20:05 | 수정 2018-09-0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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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북 특사단이 과연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여부가 이번 방북의 성과를 좌우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나 김 위원장이 최근 2주 동안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 만남의 성사 여부를 놓고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0일 북한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의 영결식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종 침통한 표정으로, 비를 맞은 채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선중앙TV]
    "국가장의위원회 성원들과 함께 故 김영춘 동지의 영구를 앞세우고 열사릉에 오르시었습니다."

    이튿날인 21일 묘향산의 의료기구공장을 방문했다는 소식 이후 김 위원장의 동정은 15일째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 속에 10곳 넘게 현지지도를 나섰던 8월 초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과거 전례로 볼 때 김 위원장의 잠행은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방북하기 전에도 20일 가까이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와 벽에 부딪힌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반응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북 특사단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이 남북관계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북남관계의 얽힌 매듭이 풀리면 미국에도 나쁠 것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논평 형식의 소극적 비난일 뿐, 전반적으로 대미·대남 발언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의 행동은 미국의 반응에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갈등을 유발한다든지, 신경을 거슬리는 행동을 안 하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새 대외 전략이 드러날지, 북한의 '전략적 침묵'에 변화가 있을지도 대북 특사단의 방북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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