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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기 내 비핵화…주한미군 철수는 별개 문제"

"트럼프 임기 내 비핵화…주한미군 철수는 별개 문제"
입력 2018-09-06 20:02 | 수정 2018-09-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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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차 남북 정상회담의 날짜가 이달 18일부터 20일로 결정됐습니다.

    오늘(6일) 뉴스는 정상회담 관련 소식, 또 대북 특사단이 전해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비핵화 관련 메시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그러니까 2020년 말까지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라는 미국 측 요구에 응답한 겁니다.

    첫 소식은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언제까지 비핵화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시간을 본인 입으로 처음 언급했고,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특사단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대북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재선에 도전하는 2020년 11월까지는 비핵화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싱가포르 회담 직후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라는 목표 시점을 거론했는데, 그걸 북한이 동의한 셈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게 자신의 의지라고 특사단에게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도 이에 걸맞은 '동시 행동'의 원칙을 지키라며, 종전선언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북한도 조금 더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일각에서 제기하는 종전선언에 대한 불안감도 언급하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이 종전을 선언한다고 해서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펴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밝혔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대북특사)]
    "(김정은 위원장은)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한미동맹이 약화된다, 또는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된다라는 것들은 종전선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 아니냐(라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이 말한 완전한 비핵화는 핵시설의 신고에서 검증까지 마친 단계를 뜻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평화협정 체결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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