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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의왕 '술렁'…들썩이는 "미니 신도시 개발" 후보지들

과천·의왕 '술렁'…들썩이는 "미니 신도시 개발" 후보지들
입력 2018-09-06 20:20 | 수정 2018-09-0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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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아파트 개발 지역이 선정되기도 전부터 정치권이 시끄러운데,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더 술렁이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지금은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경기도 과천의 농지.

    서울과 가깝고 근처에 지하철 역까지 있어 과천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 115만 제곱미터 부지에 주택 7천 호를 공급할 거란 정부 계획이 발표도 되기 전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공인중개업소들부터 바빠졌습니다.

    공공택지 개발 전 과천으로 주소 이전을 해두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유병찬/공인중개사]
    "전세 얻으려는 사람이 몇 사람 찾아오긴 했어요. (민간 아파트의 경우) 과천 시민에 대한 우선 공급, 이런 걸 기대하고…"

    땅 소유주들도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이종식/농민]
    "'아이고 잘됐다' 박수 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 같은 경우는 반반이에요."

    하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강하게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교통체증, 소음도 문제지만, 대규모 공공임대아파트가 들어오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주민들의 항의가 시청에 빗발쳤습니다.

    [김종천/과천시장]
    "'임대주택 위주의 주택개발사업을 하겠다' 그런 사업계획에 대해서 시민들이 많이 우려를 가지고 있고…"

    과천과 함께 그린벨트 해제가 거론되는 경기도 의왕시 부지입니다.

    이곳에는 2천 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단지 건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과천, 성남 등 서울 근교가 아닌 지역은 공급 확대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기존 주거지와 너무 멀거나 규모가 작을 경우에는 도시 기능이 떨어지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도 남아있습니다."

    결국, 서울 그린벨트 해제 등 실수요자들이 살고 싶은 곳에 똘똘한 집을 공급하는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야, 폭등하는 집값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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