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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이은 지진…日 홋카이도, 규모 6.7 강진

초강력 태풍 이은 지진…日 홋카이도, 규모 6.7 강진
입력 2018-09-06 20:24 | 수정 2018-09-0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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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초강력 태풍 제비로 이미 깊은 상처가 난 일본열도에 강진까지 덮치면서 일본은 지금 비상사태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6일) 새벽 3시 8분,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남동쪽 65km 지점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근의 작은 마을에선 2km에 걸쳐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엄청난 양의 흙더미와 나무들이 쓸려 내려와 산 아래 마을을 덮치면서 수많은 가옥들이 매몰되거나 파괴됐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일본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진도 7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쾅'하는 느낌…이런 거 처음이에요."

    현재까지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200명 이상입니다.

    실종도 30명이 넘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홋카이도의 중심도시인 삿포로에서도 진도 5강의 진동이 관측됐습니다.

    건물 벽에 금이 가는 정도의 진동으로, 곳곳의 땅이 갈라지고 주택이 기울었습니다.

    [삿포로 시민]
    "집이 천천히 내려 앉았던 것 같아요. '뿌지직' 소리가 여기 저기서 났어요."

    지하수가 솟구쳐 지반이 액체처럼 변하는 '액상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여진도 수십 차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정도는 진도 6강 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잇따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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