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세로
[당신뉴스] 자다 벌떡 "살려주세요"…어린이집에서 폭행
[당신뉴스] 자다 벌떡 "살려주세요"…어린이집에서 폭행
입력
2018-09-06 20:29
|
수정 2019-10-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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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스데스크는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를 소중하게 접수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취재 보도하는 <당신이 뉴스입니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6일) 첫 순서로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살배기 아이가 보육 교사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했다는 부모님 제보를 접수했습니다.
인권사회팀 김세로 기자의 취재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 리포트 ▶
인천의 한 어린이집, 두 살배기 아이들의 점심시간입니다.
보육교사가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자 아이가 휘청거립니다.
다른 날 점심시간.
교사가 아이에게 밥을 꾸역꾸역 밀어 넣자 아이가 헛구역질을 합니다.
얼마 뒤에 아이 입가를 거칠게 닦더니, 볼을 손가락으로 튕기듯 때립니다.
옆에 앉은 또 다른 아이도 귓불을 잡아 흔들기도 합니다.
이 영상은 피해 아이의 부모가 MBC에 직접 제보한 것입니다.
제보자인 부모는 아이가 집에서 이상한 행동을 되풀이했고,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상황까지 그대로 재연했다고 했습니다.
[피해 어린이]
"안 먹어 했어…(밥 안 먹었어 잉? 이랬어? 어떻게, 다시 해봐?) 했어…"
어린이집 폐쇄회로 티비를 확인해보니 의심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어머 어머! 애를 왜 벗기는 거야!"
[피해 어린이 아버지]
"자다 일어나서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이런 행동들도 보이고…"
취재진은 문제의 어린이집도 찾아가봤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몰랐죠, 알면 그렇게 놔뒀겠어요?"
어린이집은 이미 폐원 절차에 들어갔고, 원장은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그런 것'이라며 학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가) 그렇게까지 왜 했나 싶고…자기는 한 수저라도 더 먹이고 싶었다고 그랬는데…어쨌든 잘못이죠."
경찰은 이 어린이집 폐쇄회로 티비 화면 두 달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은 현재까지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때린 30대 보육교사를 입건하고 학대 사실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뉴스데스크는 시청자 여러분의 제보를 소중하게 접수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취재 보도하는 <당신이 뉴스입니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6일) 첫 순서로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살배기 아이가 보육 교사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했다는 부모님 제보를 접수했습니다.
인권사회팀 김세로 기자의 취재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 리포트 ▶
인천의 한 어린이집, 두 살배기 아이들의 점심시간입니다.
보육교사가 아이에게 손찌검을 하자 아이가 휘청거립니다.
다른 날 점심시간.
교사가 아이에게 밥을 꾸역꾸역 밀어 넣자 아이가 헛구역질을 합니다.
얼마 뒤에 아이 입가를 거칠게 닦더니, 볼을 손가락으로 튕기듯 때립니다.
옆에 앉은 또 다른 아이도 귓불을 잡아 흔들기도 합니다.
이 영상은 피해 아이의 부모가 MBC에 직접 제보한 것입니다.
제보자인 부모는 아이가 집에서 이상한 행동을 되풀이했고,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상황까지 그대로 재연했다고 했습니다.
[피해 어린이]
"안 먹어 했어…(밥 안 먹었어 잉? 이랬어? 어떻게, 다시 해봐?) 했어…"
어린이집 폐쇄회로 티비를 확인해보니 의심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어머 어머! 애를 왜 벗기는 거야!"
[피해 어린이 아버지]
"자다 일어나서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이런 행동들도 보이고…"
취재진은 문제의 어린이집도 찾아가봤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몰랐죠, 알면 그렇게 놔뒀겠어요?"
어린이집은 이미 폐원 절차에 들어갔고, 원장은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그런 것'이라며 학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가) 그렇게까지 왜 했나 싶고…자기는 한 수저라도 더 먹이고 싶었다고 그랬는데…어쨌든 잘못이죠."
경찰은 이 어린이집 폐쇄회로 티비 화면 두 달치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은 현재까지 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때린 30대 보육교사를 입건하고 학대 사실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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