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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케이크에 '식중독균'…의심 환자 1천 명 넘어서

급식 케이크에 '식중독균'…의심 환자 1천 명 넘어서
입력 2018-09-06 20:30 | 수정 2018-09-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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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케이크를 먹은 학생 천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잠복 기간을 감안하면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

    지난 3일 급식으로 나온 초코 케이크를 먹은 뒤 20여 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여 일부는 입원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김 모 씨/고1]
    "점심 때는 머리 아프다가 그날 새벽에 토하고 설사하고…"

    지금까지 부산 490명, 경남과 대구·경북, 전북과 경기도 용인지역 등 전국적으로 22개 학교에서 1,00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식약처 검사 결과, 문제가 된 케이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제조업체에는 오늘 하루 역학조사를 위해 파견된 식약처 직원들이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제조업체 관계자]
    "나중에 아마 발표할 거예요. 식약청하고 다 왔으니까… 나중에 말씀을 드릴게요."

    풀무원 푸드머스는 이 업체에서 케이크를 납품받아 전국 152개 급식소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풀무원 푸드머스/케이크 유통업체]
    "제품에서 기인한 건지, 다른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건지… 요소가 다양하잖아요, 식중독 발생 원인이. 전체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죠."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 바로 섭취하는 제품이어서 제조 과정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유통과 판매는 이미 금지됐지만, 살모넬라균의 잠복기가 72시간에 달하는 만큼 추가 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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