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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 비용…작년 비해 만 7천 원 오른 23만 원

추석 상 비용…작년 비해 만 7천 원 오른 23만 원
입력 2018-09-06 20:41 | 수정 2018-09-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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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례상 준비하는 분들, 벌써부터 물가 걱정이시죠.

    올여름은 사상 초유의 폭염에다 태풍 솔릭의 여파로 차례상 차림 비용이 작년보다 껑충 뛸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탐스럽게 알이 차오른 빨간 사과.

    경북의 한 과수원에선 추석을 앞두고 수확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유례없는 여름 폭염으로 수확 전에 말라죽은 사과가 많아 생산량이 대폭 줄었습니다.

    [권영길/사과 재배 농민]
    "(올해는) 농민들로 봐서는 상당하게 어려움이 많았죠. 아마 최악의 해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3주 앞두고 사과 값은 1년 전보다 23%나 급등해 전통시장에선 5개에 평균 1만 3천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에 우수수 떨어져, 타격을 입은 햇배는 한 개에 2천600원으로 7% 올랐고 탕국용 쇠고기와 쌀도 상승대열에 합류한 데 이어, 시금치는 2배 넘게 가격이 훌쩍 뛰었습니다.

    [최미옥]
    "물건 사기가 좀 겁나요. 그래서 조금 조금씩만 준비하려고요."

    [지현아]
    "오늘 시장 왔는데 깜짝 놀랐어요. 과일 같은 경우에도 너무 많이 올라서 고르기가 어렵네요."

    올해 추석 차례상 28가지 품목의 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3만 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만 7천 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 마트에서 구입할 경우, 이보다 조금 더 올라가, 차례상 예산을 33만 원 정도는 잡아야 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박연호/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장 부장]
    "대형 마트는 브랜드 제품 판매라든지, 물건을 소포장하는 경우가 많아 전통시장이 저렴한 편입니다."

    정부는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과일과 육류 등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40%가량 늘릴 계획이지만,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격 오름폭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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