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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홋카이도…휴대전화 먹통·주유소 '긴 줄'

'암흑' 홋카이도…휴대전화 먹통·주유소 '긴 줄'
입력 2018-09-07 20:26 | 수정 2018-09-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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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력과 공항, 철도가 일부 복구됐지만 홋카이도는 여전히 기능 마비 상태입니다.

    음식과 생필품 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것도 어렵다고 합니다.

    일본 경제에 미칠 타격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한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터리를 충전하려는 사람들로 휴대전화 매장이 꽉 찼습니다.

    비어 있는 콘센트는 찾기 어렵습니다.

    1인당 충전시간을 30분으로 제한했지만, 대기 행렬은 줄어들 기미가 안 보입니다.

    충전기와 보조배터리는 동이 났고 공중전화에도 역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삿포로 시민]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져서 충전기, 그리고 식수를 사려고 왔습니다."

    전력은 절반이 복구됐다지만, 아직도 거리 신호등은 대부분 꺼져있습니다.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백 미터씩 줄지어 섰습니다.

    음식과 생필품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지만, 가게엔 물건이 모자랍니다.

    [상점 주인]
    "물건 공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상점이 기능을 못하는 거죠. 굉장히 힘듭니다."

    그나마 신칸센과 지하철 운행은 재개됐지만, 국제선 항공편은 여전히 끊겨있고 심각한 도로 파손으로 대중교통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토요타의 부품공장이 멈춰 섰고 쌀과 우유 등 농축산물 생산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이 서일본 지역을 덮친 데 이어 대표적 관광지 홋카이도에서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경제가 상당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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