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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식중독' 2천 명 넘어서…장티푸스 가능성도

'케이크 식중독' 2천 명 넘어서…장티푸스 가능성도
입력 2018-09-07 20:29 | 수정 2018-09-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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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학교 급식으로 나온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가 2천 1백 명으로 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데 분석 결과는 다음 주 초에 나올 예정인데, 문제는 멀쩡한 사람에게도 전염시킬 수 있는 장티푸스균일 가능성도 있어서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집계된 식중독 환자는 모두 2,112명.

    어제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같은 급식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지역도 제주도 등 9개 지역, 52곳으로 확산됐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들은 오늘도 대부분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부산 A고등학교 관계자]
    "쌀 죽을 만들어가지고 자기가 선택해서 속이 불편한 애들은 죽을 먹도록 그렇게 조치를 했습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부산 지역에서 학생과 초코케이크의 검체를 분석한 항원형 C 살모넬라균이 공통으로 검출됐습니다.

    항원형 C 살모넬라균은 10여 종에 달하는데, 원인균이 1군 법정감염병인 파라티푸스나 장티푸스로 최종 확인되면 격리나 등교 제한 조치도 취해질 수 있어 정확한 원인균이 나올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특히 장티푸스같은 경우는 고열도 동반되고 잠복기도 길고 전파를 많이 시키거든요. 증상이 없는 사람이 전파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주요 증상인 고열을 호소하고 있어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문제가 된 해당 제품은 지난달 8일부터 한 달간 모두 7천 480박스가 생산돼 절반가량이 이미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만 해도 제조 업체로 책임을 떠넘기는듯했던 풀무원푸드머스는 오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동화/풀무원푸드머스 홍보팀장]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추가로 달걀 등 원재료 생산지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한 보건당국은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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