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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요구…'또 간섭'

엘리엇,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요구…'또 간섭'
입력 2018-09-07 20:35 | 수정 2018-09-0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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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해지펀드 엘리엇.

    삼성 합병 과정에서 손해를 봤다면서 삼성과 우리 정부를 상대로 8000억 원대 소송을 내서 유명해졌는데요.

    이번에는 현대차 그룹을 압박하고나섰습니다.

    이유가 뭔지 전봉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헤지펀드 엘리엇이 지난달 14일 현대차그룹에 보낸 편지입니다.

    현대차 주식 3% 640만 주, 현대 모비스 2.6%, 기아차 2.1%를 보유 중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서비스 부문을 떼서 현대차와 합치고, 현대모비스의 남은 사업을 글로비스와 합병해 그룹 지주사로 만들라고 제안합니다.

    여기다 이런 구조조정을 논의할 위원회를 만들고 주식 배당도 확대하라는 요구도 넣었습니다.

    이 주장을 단순하게 보면 엘리엇이 소유한 현대차와 현대 모비스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자체 지배 구조 개편안을 반대했던 엘리엇이 왜 이런 공개서한을 보냈을까?

    현대차가 모비스의 일부 부문을 인수하면 기업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인수합병 후에 오게 되는 주가 단기 차익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편지를 원문 그대로 공개한 것도 주가를 흔들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김우진/변호사]
    "(엘리엇이) 제안서를 공개한 것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목적이라기보다는 자신들 보유지분의 가격을 단기적으로 상승시키겠다는 의도로 추정됩니다."

    현대차그룹은 특정주주와 경영권을 결정하는 것은 위법 가능성이 있다며, 이 제안을 거절했고, 현대차 주식은 오늘(7일) 하락세로 끝났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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