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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42개국 외교단이 밟아본 '도보다리'

"평화의 상징"…42개국 외교단이 밟아본 '도보다리'
입력 2018-09-07 20:42 | 수정 2018-09-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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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주재하고 있는 40여 개 나라 외교단이 오늘 판문점을 방문했습니다.

    1차 남북 정상회담 때 양 정상 단둘이서만 걸어 화제가 됐던 도보 다리를 건너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김미희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으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판문점.

    오늘 미국과 영국, 이라크 등 42개국 대사와 대표 등 관계자 90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대규모 외교단이 한꺼번에 판문점을 방문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외교관들은 화면에서만 보던 T2 회의장과 남북 두 정상이 함께 심은 소나무도 둘러봤습니다.

    [알프레드 수에레브/주한 교황청 대사]
    "지난 4.27 정상회담 이후 판문점은 희망의 다리가 됐습니다."

    또, 1차 정상회담 때 두 정상이 긴밀한 대화를 나눴던 도보 다리를 걸으며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사이먼 스미스/주한 영국 대사]
    "앞으로 도보 다리와 군사 분계선이 아마 베를린 장벽처럼 기념물이 될 것으로…."

    이번 행사는 판문점을 방문해 평화 현장을 이해하고 싶다는 이라크 대사의 특별 제안에 각국 대사들이 동참을 희망하면서 성사됐습니다.

    [하이다르 시야 바라크/주한 이라크 대사]
    "이라크는 한국처럼 전쟁의 고통을 경험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저도 진심으로 남북 사람들에게 큰 고통과 슬픔을 느꼈습니다."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그 극적인 변화에 깊은 관심을 표한 외교단은, 3차 정상회담에서 또 한 번 평화의 도약을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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