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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9절 하루 앞…"ICBM 준비 징후 안 보여"

北 9·9절 하루 앞…"ICBM 준비 징후 안 보여"
입력 2018-09-08 20:08 | 수정 2018-09-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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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9.9절이라고 하는 북한의 정권수립기념일이 내일(9일)입니다.

    70주년을 하루 앞두고 외국의 손님들이 북한에 속속 입국했고, 북한 주민들도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 북한 방송에 공개됐는데요.

    열병식에서는 전과 달리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이 등장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양 순안공항.

    러시아 고위 대표단이 도착하자 늦은 밤 공항에 나온 북한 주민들이 열렬히 환영합니다.

    중국의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도 오늘 입국하는 등, 9·9절을 하루 앞두고 외국 사절단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평양 시내도 들썩였습니다.

    5년 만에 재개하는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의 예행연습이 진행됐고, 북한을 초청한 외신 기자들에게는 화장품 공장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김정은 위원장도 열병식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은 1만 5천 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등장시킬지 여부입니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2월, 건군 70주년 열병식 때 화성 14, 15호를 동원하는 등 최근 열병식에는 늘 ICBM을 선보였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2월 8일)]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발전 된 강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상을 과시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ICBM을 꺼내놓지 않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보당국은 미사일을 실은 차량 등 장비 100여 대가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ICBM 운반용 대형 차량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군사력 과시용 행사에 ICBM을 내세운다 해서 비핵화 협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공개를 자제한다면 좋은 신호는 될 수 있을 것이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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