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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주사' 맞고 패혈증 쇼크…결국 숨져

'마늘 주사' 맞고 패혈증 쇼크…결국 숨져
입력 2018-09-08 20:14 | 수정 2018-09-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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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에서 영양주사의 일종인 마늘 주사를 맞고 쇼크 증세를 보였던 60대 여성 2명 중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 의료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남동구의 한 병원.

    불이 모두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 3일 수액주사를 맞은 뒤 패혈증 증세로 치료받던 60대 여성이 결국 어제(7일) 숨졌습니다.

    같이 중태에 빠진 다른 여성 한 명도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영양주사의 일종인 마늘 주사를 맞았고, 혈액배양 검사 결과 동일 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사고 다음날 병원장에 대한 피해자 가족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고소인 조사에서 유족 측은 숨진 60대 여성이 당일 낮 12시쯤 수액을 맞았고 투약이 30분 만에 중단됐는데, 병원 측이 2시간 넘게 별다른 조치 없이 환자를 방치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경찰이 폐쇄회로 티비를 확인한 결과 숨진 여성은 수액 투약 후 2시간 뒤인 오후 2시쯤 병원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병원장 38살 이 모 씨를 내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의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시간을 초과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분, 유족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철저히 수사를 해서…"

    또 간호사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수액과 주사기의 오염 여부 등 투약 과정과 의사의 처방대로 수액을 투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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