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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몸싸움'까지…인천 퀴어축제 결국 무산

'고성·몸싸움'까지…인천 퀴어축제 결국 무산
입력 2018-09-08 20:14 | 수정 2018-09-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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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8일) 인천에서는 성 소수자들이 인권과 다양성을 주제로 퀴어문화축제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단체들이 몸싸움까지 벌이며 이를 막았고, 결국 행사는 무산됐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리 행진을 하려는 성 소수자들을 기독교단체 회원들이 막아섭니다.

    평화로운 행사 진행을 유도하려는 경찰 측과 몸싸움까지 벌어져 부상자 4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인천에서 처음 열린 퀴어축제.

    주최 측은 오전 11시부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반대집회 참가자들은 어젯밤부터 종일 행사장을 점거하며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냈습니다.

    [반인홍/반대집회 참가자]
    "인천은 성지입니다. 기독교가 발상된 곳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회적 문제가 다시 용납돼선 안 된다…"

    경찰 추산 6백여 명의 참가자들보다 두 배 많은 1천5백 명의 반대집회 측 군중에 막혀 행사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김돈회/퀴어축제 참가자]
    "이 땅에서 핍박받는 사람들에게 정말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랑을 전하고 있는가."

    주최 측은 앞서 인천 동구청이 조례에도 없는 규정을 들어 행사장 사용을 불허했다며 동구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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