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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제거 '200년' 걸려"…공동 유해발굴 가시화

"DMZ 지뢰 제거 '200년' 걸려"…공동 유해발굴 가시화
입력 2018-09-08 20:23 | 수정 2018-09-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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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무장지대 일대에는 1백만 개의 지뢰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뢰 제거에 200년이 걸릴 것이라고 하죠.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가 되려면 지뢰 제거가 우선 이뤄져야 할 텐데요.

    이지수 기자가 최전방 부대의 지뢰 제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B조 공압기 가동."
    (B공압기 가동하겠습니다.)

    방탄복을 차려입은 장병들이 조심조심 숲길을 이동합니다.

    방호벽 틈으로 장대 모양의 장비를 넣고 강한 바람으로 낙엽과 흙을 걷어내고, 탐색기로 땅속을 짚어봅니다.

    전방지역 지뢰 탐지, 제거 작전에 투입된 공병부대입니다.

    무게가 80kg에 이르는 방탄 방호벽입니다.

    이 장비를 끌고 산길에서 10미터를 수색하는 데 1시간이 걸립니다.

    공병 10명이 탐지할 수 있는 거리는 하루에 100미터 정도입니다.

    [김현우/육군 제1공병여단 대위]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작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확히 파악조차 되지 않지만 DMZ 일대에는 100만 개의 지뢰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DMZ 남쪽 지뢰 지대는 여의도의 40배로 크기로, 지금 방식으로는 지뢰 제거에 200년이 걸릴 걸로 육군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지뢰 제거는 이름만 비무장인 DMZ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변화시키기 위한 기초 작업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회담 이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사업이 가시화되면 지뢰 제거 작업도 본격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우선 다음 주 군사회담을 열어 DMZ 내 공동 유해발굴 시범 지역을 압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25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등 세 곳에서 다섯 곳 정도가 우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지뢰 제거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뢰 탐지·제거용 드론과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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