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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판 칼럼 누가 썼나 색출"…오바마, 비난 가세

트럼프 "비판 칼럼 누가 썼나 색출"…오바마, 비난 가세
입력 2018-09-08 20:27 | 수정 2018-09-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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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가 뉴욕타임즈에 익명으로 기고한 칼럼의 파문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고자 색출에 나섰고 이 와중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무부 장관은 칼럼을 쓴 사람이 누군지 수사해야 한다."

    현직 고위관리의 뉴욕타임스 익명 칼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명분은 '국가 안보'.

    이런 인물이 고급 기밀 정보를 다루는 국가안보 관련 회의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주 면밀하게 조사를 해서 누군지 밝혀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사람을 왜 백악관에 둬야 합니까?"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측근 인사들은 저마다 '나는 아니'라며 부인한 상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존중하지 않는 이들로 추정된다며 4~5명으로 범위를 좁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떤 수사도 권력남용이 될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 와중에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그동안은 후임자 비난을 자제해왔었는데 11월 중간 선거가 다가오면서 실명 비판을 시작한 겁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수년간 부채질해왔던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정면 대응은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안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유세를 시청하다가 잠이 들었어요. 수면에 안성맞춤이더라고요."

    하지만 공화당 측은 "오바마 집권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걸 잊었냐"고 맞받아치며 표심을 단속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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