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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격리 치료 중…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메르스 확진자 격리 치료 중…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입력 2018-09-09 20:02 | 수정 2018-09-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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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격리된 사람의 수는 오늘(9일)로 스물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뉴스데스크는 보건, 검역 당국의 대응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는지 집중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메르스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대병원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조현용 기자, 현재 환자의 상태 어떻습니까.

    ◀ 기자 ▶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61살 남성은 현재 이곳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격리 병상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치의 김남중 교수는 엑스레이 촬영에서 폐렴 징후가 나타났지만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저희 취재진에게 '비정형 폐렴'의 경우 일반적인 폐렴 증상과 달리 발열이나 기침·가래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이 환자가 입국할 당시에는 메르스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지만 의료진들은 3년 전 메르스가 병원을 기점으로 확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극도의 주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지금 이 환자 외에도 격리된 사람이 22명이죠?

    어제 20명이라고 했는데 2명이 늘어난 거죠?

    ◀ 기자 ▶

    네, 확진 환자가 비행기에서 내려 출국장까지 휠체어를 탔는데 휠체어를 밀던 도우미 1명이 추가로 밀접 접촉자에 분류됐고요.

    환자가 병원까지 이동할 때 탔던 택시 기사 1명도 밀접 접촉자로 추가 분류돼서 격리 조치됐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14일이니까 앞으로 2주 정도가 메르스 확산 방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됐고 오늘 오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서 확진 환자가 감염된 곳으로 의심되는 쿠웨이트를 2년 만에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다시 지정했습니다.

    서울시 등 전국 지자체도 비상대책반을 꾸려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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