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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무임승차 들키자 부산역서 흉기 들고 '인질극'

KTX 무임승차 들키자 부산역서 흉기 들고 '인질극'
입력 2018-09-09 20:22 | 수정 2018-09-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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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TX에 무임승차 했다가 적발된 50대 남성이 부산역에 내려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인근 식당건물로 달아나 계속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겨우 검거됐습니다.

    민성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역 인근의 식당건물 밖에서 경찰이 창문을 열며 안에 있는 누군가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소리칩니다.

    [경찰 관계자]
    "칼 버려! 칼 버려!"

    안에 있던 남성은 물건을 집어던지며 저항합니다.

    저항이 계속되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남성을 제압합니다.

    [경찰 관계자]
    "들어가라, 들어가! 들어가라! 제압! 제압!"

    경찰에 붙잡힌 58살 A씨는 동대구에서 KTX에 무임승차하다 들켰습니다.

    이후 부산역에서 역무원에게 인계되는 과정에서 도주했고 청소미화원을 붙잡은 채 흉기를 들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철로변에서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던 남성은 이 철조망을 뛰어넘어 곧바로 식당이 있는 건물로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식당 건물로 달아나기 직전 인질을 풀어줬고 다행히 청소미화원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안에서도 난동을 부리던 A씨는 결국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20여 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식당 주인]
    "곧장 방으로 들어가서 전부 다 때려 부수고 난장판이었다니까, 전부 다…"

    철도경찰은 A씨가 계속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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