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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자 10% 증상 거의 없어"…안심하긴 일러

"메르스 감염자 10% 증상 거의 없어"…안심하긴 일러
입력 2018-09-10 20:09 | 수정 2018-09-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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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건 당국은 지금 메르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방역 망을 촘촘하게 짜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 WHO 보고서를 보면 메르스 감염자 10명 중의 1명은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전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WHO가 공개한 전 세계 메르스 감염 실태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메르스는 잠잠해진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 1년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189명이 감염돼 60명이 사망했습니다.

    치사율이 여전히 30%를 넘어서고 있는 겁니다.

    메르스 감염을 놓치기 쉽다는 경고도 있었습니다.

    메르스에 걸린 10명 중 3명은 메르스로 특정짓기 어려운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그중 30%는 아무 증세가 나타나지 않거나 아주 경미한 증세만 보였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메르스가 연중 내내 발생하는 중동과 달리 국내에선 무증상 사례가 드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메르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경미한 증상이라도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준영/교수·고려대 구로병원]
    "감시 대상자의 경우에는, 고열이 없어도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기 대응에 성공하면 지난 2015년처럼 대유행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메르스의 대유행 사례는 2015년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중동 지역에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WHO에서 메르스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낙타에서 사람으로 전달되는 1차 감염에 비해 사람 간에 전달되는 2차 감염 가능성이 낮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말레이시아에서 중동을 다녀온 남성이 메르스에 감염됐지만 빠른 대처로 2차 감염이 없었던 사례를, WHO는 주목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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