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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야당도 北 같이 가자"…野 "가서 할 일 없다"

靑 "야당도 北 같이 가자"…野 "가서 할 일 없다"
입력 2018-09-10 20:11 | 수정 2018-09-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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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정상회담의 방북단 규모가 2백여 명으로 정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늘(10일) 국회 측에도 동행을 제안했는데 '범보수' 야권과 의장단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과 합의한 방북단 숫자는 2백여 명으로, 그 구성은 남측이 알아서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촉박한 일정 안에 준비해야 할 북측 사정이 감안돼, 지난 2000년과 2007년 평양 정상회담에 비해 방북단 규모가 100여 명 줄어든 겁니다.

    일단 의전 등 청와대 보좌 인력은 최소화하겠다는 게 청와대의 방침입니다.

    반면 향후 남북 경협을 염두에 둔 듯, 경제인은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사회 분야 원로나 종교계 인사를 포함시킬지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청와대는 국회 의장단과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 등 국회 측 9명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동행을 요청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에 있는 이 순간에 대승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해 주시길 다시 한번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정무수석이 일일이 찾아가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선 곧바로 거절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비핵화 조치에 대한 어떠한 진전도 없기 때문에 거기서 우리가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그런 의구심이 있죠."

    국회의장단도 야당 출신 부의장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별도로 국회 남북회담을 추진하겠다며 동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는 4.27 판문점 선언의 비준 동의안 역시 야당 반대 때문에 정상회담 이후에 논의를 미뤘습니다.

    국회 전체의 지지를 동력 삼아 평양으로 가겠다던 청와대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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