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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앞이 자욱"…온천 이용객 60여 명 연기 흡입

"순식간에 앞이 자욱"…온천 이용객 60여 명 연기 흡입
입력 2018-09-11 20:31 | 수정 2018-09-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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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11일) 오전 경북 청도에 있는 온천에서 불이 나면서 이용객 6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길이 초기에 잡힌 데다가, 이용객들도 신속히 대피하면서 다행히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체 일부만 가린 온천 이용객이 119 사다리를 타고 내려옵니다.

    5층 지붕에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 9시 50분쯤 경북 청도에 있는 용암온천에 불이 났습니다.

    [부상자]
    "1층에 내려오다 보니까 남탕 앞에서 연기가 다 나오더라고요."

    온천 이용객들은 매캐한 연기를 피해 수건으로 겨우 몸을 가리고 필사적으로 탈출했습니다.

    [부상자]
    "연기가 꽉 차 있는 거예요, 너무 꽉 차 있다 보니까… 그래서 노천탕으로 나와서 구조 기다리고 있었어요."

    2, 3층 테라스 등에 대피해 있던 10여 명도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불이 난 온천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1층과 2층은 온천이고 나머지는 찜질방과 객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이용객과 직원 등 70여 명이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연기를 마신 6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중상자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 건물 지하 1층 세탁실 쪽에서 최초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내일 국과수와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최수현/청도경찰서 수사과장]
    "세탁물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발화가 된 것은 아닌지… 세탁물을 건조하면 열기가 나오잖아요."

    불길이 초기에 잡힌 데다, 평일이어서 많지 않았던 이용객들도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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