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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도 덩달아 '껑충'…"2~3억 오른 곳도"

서울 전셋값도 덩달아 '껑충'…"2~3억 오른 곳도"
입력 2018-09-12 20:10 | 수정 2018-09-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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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집값이 크게 뛰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전세 가격까지 따라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인 경우에 강남, 강북 할 것 없이 곳곳에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는데 세입자들의 어깨는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3제곱미터 당 집값이 1억 원을 돌파했다고 알려진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경우 2년 전 12억 원이었던 전셋값이 최근 3억 원이나 치솟았습니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시행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서울 전셋값은 7월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집값이 먼저 가파르게 오르자 뒤따라 전셋값까지 뛰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아파트를 팔려던 집주인들까지 내놨던 매물을 전세로 돌리며 전셋값을 높여 받는 경우도 흔합니다.

    [유재환/공인중개사]
    "전세를 놓으려는 분들은 보유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잖아요. 많이 뛸 때 팔지 않죠. 오히려 반대로 보유를 하려고 하죠. 팔려고 했다가도…."

    집을 사려던 실수요자들이 수억 원씩 오른 아파트 매매를 포기하며, 전세 시장 수요가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입니다.

    [이종신/공인중개사]
    "가격이 너무 높다 보니까 실수요자들이 매매를 포기하고 전세로 전환하는 단계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세입자들은 추가 대출금 마련에 등골이 휠 지경입니다.

    [세입자(서울 송파구 거주)]
    "(전셋값이) 2억~3억 정도 오른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전세) 가격이 확정되면 대출을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가을 이사 철이 본격화된 데다, 서초구를 시작으로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고 있어 서울 전셋값은 당분간 고공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특히 내년에는 강동 지역 재건축 이주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입주 물량도 예상보다는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전세 가격 상승세는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을 잡아야 하는 정부로선 전세 가격 안정화라는 또 다른 숙제도 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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