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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 장애인 나이따라 '맞춤형 돌봄'…지원 확대

발달 장애인 나이따라 '맞춤형 돌봄'…지원 확대
입력 2018-09-12 20:34 | 수정 2018-09-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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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 커 ▶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처럼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를 가진 발달 장애인들이 국내 22만 명이 넘습니다.

    전체 장애인의 9% 정도이지만 아직도 보호 체계나 지원이 충분치 못한 실정인데요.

    정부가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서 전 생애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발표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엄마와 함께 운동 하고 있는 태욱이는 올해 스무 살.

    하지만 지능과 언어는 어린 아이와 비슷하다 보니 엄마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이민자/자폐성 발달장애인 어머니]
    "3세보다 낮은 지능을 갖고 있으니까 신체만 커 가고…. (하루 종일) 계속 따라다녀야 되고…."

    장혜영 씨는 발달 장애를 가진 서른 살 동생을 18년 만에 시설에서 데려와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혜영씨는 우리 사회에서 발달 장애인으로, 그 가족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혜영/중증발달장애인 언니]
    "(이 영상은) 전쟁 같은 하루하루, 투쟁의 기록에 가까운 것이고 장애인에 대한 돌봄이 그 가족에게만 오로지 부과되는 현실을 명확하게 드러내 주는…."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수는 22만 6천여 명, 전체 장애인의 8.9%입니다.

    오늘 정부가 발달장애인들에게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장애아전문 통합 어린이집을 60곳, 특수학교는 23개 이상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위해 중증장애인 지원고용 대상을 내년까지 5천 명으로 두 배 늘리고, '장애인검진기관'을 202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우리 사회가 얼마나 따뜻하게 마음을 보여준 적 있는지 그런 반성이 듭니다."

    특수학교 한 곳을 새로 짓기 위해선 무릎을 꿇어야 하고, 재활병원 한 곳을 짓기 위해선 빌며 절을 해야 하는 현실이 이번 대책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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