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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연] '영변 폐쇄' 북미가 수용할 가능성은?

[기자 출연] '영변 폐쇄' 북미가 수용할 가능성은?
입력 2018-09-13 20:23 | 수정 2018-09-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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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우리 정부의 중재안이 북미 협상의 돌파구 역할을 할지 통일 외교팀 이정은 기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앞서 보도한 새로운 중재안에 대해서 북한과 미국이 일단 긍정적인 것 같은데 어떤 대목에서 설득된 걸까요?

    ◀ 기자 ▶

    일단 이번 조치의 핵심은요,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중단하거나 폐쇄를 하고 우리는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한다잖아요.

    그런데 북한 입장에서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국이 군사적 긴장 완화를 노력함으로써 직접적인 전쟁 위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그렇죠.

    ◀ 기자 ▶

    지금 종전선언은 안 됐지만 위협이 감소된다는 것이고요.

    북한의 핵심 내용은 약속만 믿고 어떻게 종전선언을 하겠느냐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영변 핵활동 중단이라는 수확을 얻는 겁니다.

    이를 북한과 미국이 움직일 동력으로 삼아서 다음 달에 열리는 2차 북미회담에서 종전선언과 핵신고 약속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구상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사실 북한이 2008년에요.

    영변 원자로를 냉각탑을 폭발을 했다가 그다음 해에는 핵실험을 했어요.

    그래서 쇼다. 이게 폭파 쇼다.

    이런 게 나왔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건가요?

    ◀ 기자 ▶

    먼저 그때 이야기를 해보면요.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을 생산을 하고 냉각탑이라는 것은 원자로에서 나오는 열을 식히기 위해서 차가운 물을 흐르게 하는 그런 구조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자면 핵시설 중에서 아주 핵심적이다라고 하기는 어렵죠.

    그런데 지금 이야기되는 수준은요, 핵활동 중단은 그 플루토늄이나 우라늄.

    그러니까 핵심이 되는 핵 물질 생산을 안 하는 방향으로 하겠다.

    이런 수준에서 오가고 있기 때문에 훨씬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앵커 ▶

    물밑에서 논의가 활발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특사단의 방북 이후에 나오는 말들을 보면, 그런 분위기가 좀 읽혀요.

    ◀ 기자 ▶

    8.15 광복절 경축사까지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해야 된다' 이런 포괄적이고 두루뭉술한 단어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그제 국무회의에서 처음으로 '북한이 핵 폐기를 해야 한다'고 말을 했고요.

    오늘은 또 더 구체적이죠?

    '핵무기, 시설,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또 북한을 다녀온 그 정의용 실장의 말을 보면요,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는데 전문가들은 이 실천적 방안이라는 표현을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이정은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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