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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300mm 넘는 폭우…'솔릭' 이후 또 물바다

제주에 300mm 넘는 폭우…'솔릭' 이후 또 물바다
입력 2018-09-13 20:41 | 수정 2018-09-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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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제주 지역 비 피해가 여느 해보다 심각합니다.

    제주 동남부 지역에 어젯밤부터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갑자기 불어난 빗물이 도로를 집어삼켰습니다.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지나가던 차량은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혔습니다.

    인근 주택 마당은 물바다로 변했고, 집 안까지 빗물이 들어찼습니다.

    밀려드는 빗물을 퍼내 보려 애를 썼지만 역부족입니다.

    [정임숙/서귀포시 남원읍]
    "침대도 전부 (빗물에) 쓸려갔고 냉장고도 넘어가서 아무것도 없어요. 아휴, 살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제주도엔 어젯밤부터 예보에도 없던 기습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동부지역에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마을 안길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등 제주 동남부는 3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고 건물과 주택, 비닐하우스 등 60여 곳과 차량 6대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제주시 해안동에서는 벌초를 갔던 부부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영철/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제주도 남쪽에서 남동풍과 남서풍의 기류가 합류하면서 제주 동부지역에 강한 비를 내렸는데…."

    태풍 솔릭에 이어 지난 1일에도 1시간 만에 12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은 때아닌 가을 폭우에 또 물난리를 겪어야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엔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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