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용주

美 남동부서 1미터 넘는 폭우 뿌려…5명 사망

美 남동부서 1미터 넘는 폭우 뿌려…5명 사망
입력 2018-09-15 20:19 | 수정 2018-09-15 20:28
재생목록
    ◀ 앵커 ▶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해 지금까지 5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슈퍼 태풍 '망쿳'이 덮친 필리핀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야말로 '물폭탄'이었습니다.

    열대성 폭풍으로 등급이 낮아졌지만 '플로렌스'는 느리게 육지를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1m가 넘는 폭우를 뿌렸습니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불어난 물에 수백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스미스]
    (왜 미리 대피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심각할 거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물이 마당까지 차오른 적은 있어도 집 안까지 들어온 적은 없었거든요."

    바람도 강력했습니다.

    나무 한 그루가 뿌리째 쓰러지고 신호등은 순식간에 빈 깡통처럼 날아갑니다.

    주택 지붕도 속절없이 뜯겨나가고, 주유소 지붕은 통째로 근처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CNN 기자]
    "바람이 지난 24시간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해졌습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24시간 이상 이어진 비바람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가옥을 덮친 나무에 미처 피하지 못한 엄마와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숨졌고, 70대 노인이 감전사하는 등 지금까지 5명이 사망했습니다.

    동부지역에선 90여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조직된 민간구조대 "케이준 네이비" 등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배를 타고 다니면서 고립된 사람들은 물론 반려동물까지 구조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습니다.

    [테일러 퐁테노/케이준 네이비]
    "새벽 3시 반부터 8시 반까지 500명 이상을 대피시켰습니다."

    '플로렌스'는 내일까지도 곳에 따라 많게는 1미터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고시속 300km가 넘는 바람을 동반한 슈퍼태풍 '망쿳'은 필리핀 루손섬에 상륙했습니다.

    산사태로 인해 구조대원 2명이 숨지는 등 4명이 사망했고, 잠시 귀가했던 주민 수십 명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