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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난민 찬반집회 열려…"함께 살자" vs "가짜 난민"

도심에서 난민 찬반집회 열려…"함께 살자" vs "가짜 난민"
입력 2018-09-16 20:19 | 수정 2018-09-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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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제주도에 있는 예멘 난민신청자 23명이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았죠.

    오늘(16일) 서울 도심에서는 난민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정반대되는 두 가지 시선을 드러내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난민 혐오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난민의 존엄성을 보장하라!"

    인권단체들이 주최한 오늘 집회에는 난민 신청자와 시민 등 400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비이성적인 난민 혐오가 퍼지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가 난민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근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제주도 예멘인 23명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승민]
    "훨씬 더 폭넓게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전향적으로 시행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까지 단식농성을 해온 이들을 비롯해 이집트와 예멘 난민 신청자 20여 명도 참여해 공정하고 신속한 심사를 요청했습니다.

    [난민신청자]
    "번번이 난민신청 할 때마다 거절당합니다. 내 딸은 학교를 가야 합니다."

    바로 길 건너편에서는 난민 수용을 반대 집회도 열렸습니다.

    난민 대책국민행동이 주관하는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난민 신청자가 급증해 대한민국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난민법을 아예 폐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모 씨/반대 집회 참가자]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우리나라에 이슬람 난민들을 불러들인다는 거 자체가 정말 진짜 희대의 코미디라고 생각됩니다."

    또 진상조사단을 꾸려 난민 제도를 악용하는 가짜 난민을 가려내 당장 추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은 두 집회 장소 주변에 경력을 집중 배치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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