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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에 숨죽인 中…美에선 허리케인으로 13명 사망

'슈퍼 태풍'에 숨죽인 中…美에선 허리케인으로 13명 사망
입력 2018-09-16 20:29 | 수정 2018-09-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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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에서 최소 30여 명의 목숨을 빼앗은 슈퍼 태풍 '망쿳'이 북상하면서 이번엔 홍콩과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홍콩에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중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파도가 맹렬한 기세로 쉴 새 없이 몰아치더니, 한 사람이 강력한 파도에 휩쓸려 순식간에 떠내려갑니다.

    강풍에 못 이겨 공사 중인 건물의 구조물이 떨어져 나갔고, 택시는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필리핀을 할퀴고 지나간 슈퍼 태풍 '망쿳'이 오늘(16일) 낮, 홍콩을 강타했습니다.

    9백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면서 관광객 10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궈루이원/관광객]
    "태풍 때문에 관광 일정이 모두 취소됐고 지하철과 버스, 배 운항이 중단됐어요."

    세계 최대 도박 도시 마카오도 사상 처음으로 카지노를 전면 폐장했습니다.

    '망쿳'이 북상하면서 광둥성과 하이난성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장링/중국 기상위성센터 예보관]
    "태풍 '망쿳'이 남중국해를 지나 광둥성 서쪽으로 북상하면서 세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광둥성 내 원자력 발전소 2곳은 비상 인력을 긴급 배치했고, 중국 기상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앞서 최고 시속 305km '망쿳'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 일대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40곳이 넘는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3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

    미국에선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3명으로 늘었습니다.

    플로렌스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지만, 최고 1m에 달하는 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재난 당국은 침수 우려 지역 주민 7천 5백여 명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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