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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숨죽일' 내일…'조심·신중'모드 美

'세계가 숨죽일' 내일…'조심·신중'모드 美
입력 2018-09-17 20:09 | 수정 2018-09-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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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 이번에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미국과 중국의 반응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과 베이징에 특파원 연결돼있는데요.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자, 여홍규 특파원, 지금 미국 시간으로는 이른 아침이기는 한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트윗으로 자신의 견해를 수시로 밝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아직은 조용합니다.

    조만간 백악관이나 국무부에서 관련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은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정도의 원론적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네, 지금 외신들도 두 정상 간의 재회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 언론들은 어떤 반응을 내놓고 있나요?

    ◀ 기자 ▶

    네, 먼저 비핵화와 관련해서 보면요, 블룸버그 통신은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이 트럼프와 김정은, 이 두 불안한 지도자 사이의 간극을 메워야 하는 가교 능력을 시험하게 될 것이다"이렇게 보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주목한 거죠.

    그리고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신중론, 또는 회의적인 보도가 많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연락사무소 개설을 둘러싼 한미간의 불협화음을 예로 들면서,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트럼프 행정부에 '동요'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언론마다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요약하면 '쉽지 않은 회담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우세합니다.

    ◀ 앵커 ▶

    네, 가장 궁금한 건 아무래도 이 남북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트럼프의 속내일 텐데, 어떻게 보시나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가 정치적으로 최대의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의 난맥상을 폭로한 밥 우드워드의 책, 그리고 정부 내 저항세력을 자처한 고위 관리가 뉴욕타임스에 익명으로 기고한 것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로선 북핵 협상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죠.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문 대통령의 비핵화 해법과 관련된 중재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오늘 유엔 안보리에서는 미국의 요구로 대북 제재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가 열리는데요, 이런 면에서 보면 기대와 동시에 압박을 취하는 입장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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