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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평양회담…분계선 넘어 첫발 디뎠던 그날

11년 만의 평양회담…분계선 넘어 첫발 디뎠던 그날
입력 2018-09-17 20:13 | 수정 2018-09-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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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되는 건 11년만입니다.

    아무래도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떠오르게 되는데요.

    평양에서 있었던 지난 두 번의 정상 간의 만남을 한동수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평양 땅을 밟았습니다.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은 사전 예고도 없이 활주로까지 마중 나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었습니다.

    숙소로 가는 차량에 김정일 위원장이 함께 타면서 50분간의 약식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되기도 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통일을 자주적으로 해결하자는 6·15 공동선언을 성과물로 남겼습니다.

    [김대중/전 대통령(2000년 6월 14일)]
    "공동선언에 대해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2007년 10월 2일)]
    "제가 다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2시간을 달려 도착한 평양에선 20여 분 동안 깜짝 카퍼레이드가 펼쳐졌고, 이번에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노 전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남북 정상은 10.4 공동선언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다짐했습니다.

    당시 합의문은 지금까지도 남북 대화의 뼈대가 될 만큼 많은 걸 담았지만, 정권 교체 직전의 합의라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1년 만에 다시 성사된 평양 회담.

    이번에는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구체적 해법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남과 북, 두 정상 앞에 놓여있습니다.

    MBC뉴스 한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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