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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청와대' 노동당사에서 첫 남북정상회담

'북한의 청와대' 노동당사에서 첫 남북정상회담
입력 2018-09-18 20:02 | 수정 2018-09-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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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이번 정상회담의 첫 회담을 가졌는데 그 장소가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였습니다.

    2박 3일의 일정.

    첫날부터 회담을 시작했다는 점, 과거처럼 남측 대표단 숙소가 아닌 김 위원장의 집무실에서 회담이 열린 건 파격은 물론이고 이번 회담의 무게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첫 소식은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밝게 웃으며 손을 맞잡은 채 청사 안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1층 로비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문 대통령이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는 문구를 적고 서명을 합니다.

    이후 계단을 이용해 2층 회담장으로 이동한 두 정상은 오후 3시45분 본격적인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남측에선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측에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배석했습니다.

    남북 정상 간 테이블에 처음으로 오른 '비핵화 의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회담은 예정을 훌쩍 넘겨 두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 의제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앞서 숙소인 백화원에서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사명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북과 남의 인민들 마음,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회담이 열린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는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곳입니다.

    김 위원장 집권 이래 이곳에서 정상 간 회담이 열린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방문한 것도 처음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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