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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출발 전부터 예고…분주한 '영접 준비'까지 파격 보도

北 매체 출발 전부터 예고…분주한 '영접 준비'까지 파격 보도
입력 2018-09-18 20:37 | 수정 2018-09-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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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 그런가하면, 북한도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항상 행사 일정이 끝난 뒤에 보도해왔던 관례를 깨고 문재인 대통령이 출발하기 전부터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파격적인 예고 보도까지 했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오늘(18일) 아침 6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일제히 예고 기사를 냈습니다.

    "이번 회담이 북남 관계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노동신문도 1면에 문 대통령이 18~20일 사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와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당시 북한 언론은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우리 대통령이 북한에 도착한 이후에야 주민들에게 알렸습니다.

    북한의 이례적이고 신속한 보도에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서도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소식을 알렸습니다.

    [조선중앙TV]
    "북남수뇌상봉을 위하여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편집했습니다."

    분주한 영접 준비 모습을 남측 언론에 생중계로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장대가 공항에 도착해 도열하고, 환영인파들이 웅성거리는 모습.

    또 김여정 부부장이 미리 공항에 도착해 준비 상황을 체크하는 모습까지 여과 없이 전파를 탔습니다.

    최고 지도자와 관련된 행사는 종료된 뒤 철저히 정제된 모습만 편집해 보도해 온 북한으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입니다.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북한 기자들은 두 정상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 놓칠세라 뜀박질을 하며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공항에는 조선중앙TV의 대형 취재차량도 등장했고 차량과 오토바이까지 동원해 두 정상의 일정들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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