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여홍규

美언론 '부부 공항영접' 주목…'비핵화' 촉각

美언론 '부부 공항영접' 주목…'비핵화' 촉각
입력 2018-09-18 21:02 | 수정 2018-09-18 21:31
재생목록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워싱턴과 베이징 그리고 도쿄를 차례로 연결해서 각국의 반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여홍규 특파원, 남북정상회담 소식 미국 언론들 오늘 어떻게 보도하고 있나요?

    ◀ 기자 ▶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소식을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직접 공항에 영접 나온 사실에 주목해 관련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보도 기류도 문 대통령 방북을 기점으로 다소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방북 전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았는데 오늘은 희망, 기대, 이런 단어들이 많이 띕니다.

    뉴욕 타임스는 문 대통령이 북미 양측을 성공적으로 중재한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이 4월에 내놨던 모호한 비핵화 약속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약속하도록 문 대통령이 설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UN 안보리 회의에서는 이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정면으로 충돌을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니키 헤일리 UN 미국 대사는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제재 집행을 저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 간의 어렵고 민감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제재를 완화하기엔 적당하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안보리 회의 직후 전 세계적인 제재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언급하며 헤일리 대사의 발언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국무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틀 연속 전화통화를 통해 회담을 조율한 사실을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는데요.

    여기에서도 방점은 대북압박에 있었습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압박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 앵커 ▶

    네,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미국 정부의 메시지는 일관돼 보이는데 어떻게 해석을 하면 좋을까요?

    ◀ 기자 ▶

    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서 이런 언급들이 나왔다는 건 아무래도 의도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재 완화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북한을 향해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제재 완화는 꿈도 꾸지 말라, 이렇게 못을 박으면서 향후 협상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그런 의도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