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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첫 확진자 완치"…22일 0시 메르스 종료

"메르스 첫 확진자 완치"…22일 0시 메르스 종료
입력 2018-09-18 21:18 | 수정 2018-09-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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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확진 환자가 열흘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 이번 주말에 메르스 사태는 종료될 예정입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쿠웨이트에서 두바이를 거쳐 입국해 다음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그동안 서울대병원 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메르스 완치 판정에 따라 환자는 오늘(18일)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이미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확인 검사가 실시됩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모두 다시 음성이 확인될 경우 최대 잠복기 14일이 경과하는 9월 22일 0시를 기해 격리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일상접촉자에게 매일 하루 한번 전화로 증세 등을 확인하는 모니터링도 같은 시간 종료됩니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이번 메르스 사태는 오는 22일 0시에 종료되는 셈입니다.

    3년 전과 달리 이번 메르스 사태는 환자가 병원까지 가는 동안 접촉자가 많지 않았고, 병원에서도 초기 대응이 잘 이뤄져 대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규정에 따라 검역을 했는데도 메르스 환자를 그대로 통과시킨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건 당국이 접촉자 관리 현황과 환자 이송 과정 등에 대해 당초 정확한 발표를 하지 않아 불필요한 공포와 불신이 조장된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의 엇박자도 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서울시는 확진 환자가 아내에게 마스크를 쓰고 나오라고 했고, 아내와 따로 택시를 탔다는 등의 정보를 당국과 협의 없이 발표해 환자에게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인데 상당히 정신적인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인권 부분들을 개선할 방법도 좀 찾아야 할 것 같고."

    정부는 검역 과정 등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제기된 문제점들을 전문가 협의를 거쳐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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