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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붉은 불개미' 첫 발견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붉은 불개미' 첫 발견
입력 2018-09-18 21:24 | 수정 2018-09-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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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붉은 불개미 수백 마리가 대구의 한 공사장에서 발견됐습니다.

    붉은 불개미가 항만이 아니라 내륙에서 발견된 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붉은 불개미는 어제(17일) 오후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한 조경석에 붉은 불개미 7마리가 붙어 있었습니다.

    오늘은 밀봉돼 있던 다른 조경석에서 추가로 대량군체가 확인됐습니다.

    여왕 개미 한 마리와 공주 개미 2마리, 일개미 770마리 등 830마리가 무더기로 나온 겁니다.

    항만 컨테이너 부두가 아닌 내륙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조경석은 컨테이너에 실린 채 중국 광저우를 출발해 지난 7일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10일엔 컨테이너에서 화물차로 옮겨져 대구 건설현장으로 운송됐습니다.

    환경당국은 붉은 불개미가 국내 생태계로 퍼져 나가진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중효/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실장]
    "제가 알기로는 항만에서 중간에 들르거나 그런 적 없고, 바로 이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만일에 대비해 공사장 반경 2km 지역을 정밀조사하면서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조경석이 처음 반입된 부산항에서도 긴급 방제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붉은 불개미 독은 치명적인 쇼크를 일으킬 경우 목숨을 빼앗기도 하지만, 말벌의 독보다는 약해 대부분의 사람에게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붉은 불개미는 지난해 9월 부산항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7번째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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