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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처음으로 언급…전 세계에 비핵화 천명

'영변' 처음으로 언급…전 세계에 비핵화 천명
입력 2018-09-19 19:43 | 수정 2018-09-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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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정상회담 시작 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합의한 이 내용 그리고 평양 공동선언에 담지는 못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 과연 북미 대화를 재개시킬 수 있을지 이정은 기자가 전망해 봅니다.

    ◀ 리포트 ▶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위성발사장'

    미국 본토를 노리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엔진을 개발하고, 발사 시험을 해온 곳입니다.

    6.12 북미정상회담때 김정은 위원장이 폐기를 약속한 곳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동창리 핵시설을 '영구폐기'하겠다면서 다른 조건을 달지 않았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측이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들이 보여주기식 폐기라는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한다면, 이라는 조건이 달리긴 했지만 "영변 핵시설 폐기"가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 그것도 북한의 지도자가 직접 밝힌 건 처음입니다.

    북한 핵의 기본이 되는 플루토늄 생산시설과 고농축 우라늄 생산시설을 영구 폐기하겠다는 용의를 밝힌 겁니다.

    공개적으로 서명까지 한 선언문에 담은 만큼 되돌리기 힘든 약속입니다.

    사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동창리 폐기는 싱가포르 회담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것을 재확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핵의 산실인 영변 핵시설의 포기를 김정은 위원장 입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조치로 평가됩니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공동선언 이외에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더 속도를 낼 방안을 논의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도 공개되지 않은 추가 조치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는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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